송전지 관광좌대 - 봄

 송전지 관광좌대 - 봄

누구나 어떤일을 하기전 계획을 세우곤 합니다.

물론 별거 아닐수 있는 낚시란 취미이지만

연간 해보고 싶은 낚시를 계획하기도 합니다

그 중 산란특수를 노려 낚시를 하는것도

하나의 계획이 아닐런지

1년 언제고 대물붕어를 만날수는 있겠지만

그중 확률이 높은 시기

확률이 높은곳을 가게 마련인것 같습니다.

일기예보를 보며

따뜻한 날을 골라 송전지를 찾았네요

오늘은 상류에 위치한 관광좌대

일단 물은 만수구요

조황정보 보면 해빙된지 얼마 안되었는데

붕어들이 움직인다고 하더만

오늘이 그날이길 바래봅니다.

일단 주변 구경이고 뭐고 그런거 없습니다

언능 가서 자리피고 뭐라도 하고싶은게 꾼의 마음인가 봅니다.

언제나 그렇듯 지기님에게 부탁도 드리구요

"나오는 자리로 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년에 몇번이고 와서 낚시를 하던곳인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5년만에 찾았더랬죠

가장 많이 바뀐건 전기가 들어온다는거?

예전엔 휴대용 보일러로 버텼는데

전기보일러가 떡하니

전기가 어떻게 오는건지 암튼 신기하네요

그나저나 오늘은 가급적 날을 지세울거라

방이 따뜻한건 아주 않좋은 유혹인데

HAAAAAA~~~

일단 전기 보일러를 끄고 있어야 하나~~

오늘의 채비

카본 2.5호에 아랫봉돌 1g의 스위벨 외바늘 채비

떡밥으로 낮에는 집어제로 낚시를 하고

밤에는 글루텐으로 기다리는 낚시를 할거라

나름 가벼운 채비로 낚시를 시작해봅니다.

낚시대를 12대 이상피고 원줄 6호 쓰면서

나올때까지 기다리던 낚시를 했던때도 있었는데

웬지 모르게 집중하는 낚시에 마릿수가 좋을것 같아

적은 대편성으로 집어제를 이용해 낮낚시를 해봅니다.

카~~~~~

여섯대로 퐁당퐁당 하며 일단 500cc 집어제를 넣었더랬죠

그런데 입질은 없다는거

입질이 없으니

커피라도 한모금 하고

스마트폰도 끄적거리고

혹여나 채비가 이상한가 다시 확인도 하고

밤에 나온다는 거 알면서도 이상하게

낚시만 하면 참을성이~~

그걸 아시는지 일단 밥부터 가져다 주시는 지기님

격려의 인사도 건네주시구요

이른 저녁밥부터 먹습니다

송전지는 나름 약속의 시간은 정해져 있으니까요

해도 빨리 좀 떨어지지

오늘따라 더디게 져물어 가는듯 합니다

크으으~~~

오랜만에 맞는 그 특유의 쪼는 느낌

양어장 처럼 많은 마릿수는 아니지만

그 특유의 찌올림

그리고 덜컹 이맛에 낚시를 하는가 봅니다.

일단 인증 사진 한방 박아주구요

조용히 낚시에 집중하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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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맞이한 아침

밤새 날씨가 않좋더만

비소식이 있어 그런가

날씨도 좋진 않네요

비만 않왔지 이슬도 많이 내리구요

따뜻한줄 알았는데

아직까진 새벽엔 많이 춥네요

밤은 왜이리 짧은지

아침이 참 빨리오네요

사람의 마음이 간사한게

4짜붕어가 뭐라고 대물붕어 나오기 전엔 해가 늦게 뜨길 바라는지

이 정도면 참 많이 잡은것 같은데

욕심이 끝도 없나봅니다.

입질도 좋았고

꾸준히 나와주는것 같아 재미도 있었고

나름 큰붕어의 묵직한 당김도 느껴보고

아쉬워서 또와야 될것 같고

재밌어서 또 와야될것 같고

이렇게 환자가 되어 가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