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낚시터 - 樂時
주말이 되면 날씨가 왜 이럴까요....?
농사를 지시는 분들이나 비가오면 좋은일이 생기시는 분들에겐
좋은 일일테지만
낚시하기에는 망설여 지기 마련입니다.
그래도 누군가에게는 행복한 일일테니
즐거운 마음으로 비도 즐겨 보려구요.
어김없이 예고된 주말의 비 예보
그리고 개인적인 업무
그래도 잠시나마 낚시도 해보려고
낚시터를 찾아보다
"처음" "이름도 생소한?"
저만 몰랐을수 있는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초당낚시터를 방문 하였습니다.
오늘 온 이유요?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낚시터라
뭐라도 할 수있지 않을까 해서요....
900여평의 수면적인데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인위적인 공간이 없어
작지만 넓은? 여유있는? 공기좋은?
암튼 첫인상은 좋은것 같아요
낚시를 짧은 시간 즐기고자 하여
계획하고 찾은 곳이라
랜딩하는 모습을 보니 선택이 틀린 것 같지 않습니다.
비는 오는데 바람은 불지 않고
시원하게 빗소리나 들으며
낚시하기 딱 좋은 날이네요
서두에 투덜거린건 없던일로~~~~~
빗 방울이 커지기전 일단 자리부터 봐야 겠다는 생각에
장비부터 자리를 합니다.
포인트에 따라 수심이 2.5m ~ 3.0m 된다하고
손맛터이기에 긴 장찌보단 한마디 입질을 예상하고
짧은찌를 썻건만....
여기부터가 판단착오 였던거죠
집어 겸 입질용 겸
수분은 60% 정도에 덜치데서 빠른 템포 낚시를 계획했는데
이것도 판단착오 였던거죠
빠른 집어를 하려고 짧은대를 2대나 폈건만
이것도 판단착오 였던걸루여
판단착오 아닌건 붕어는 잘 나와 줍니다.
ㅋㅋㅋㅋ
주어종은 토종붕어 수입붕어 향붕어라는데
주입질은 수입붕어 반 향붕어 반 나와주는 것 같습니다.
입질 빈도야
요즘 말로 느면 나온다는 느나?
붕어 개체마다 입질은 틀릴테지만
깔끔한 입질도 있고 까칠한 입질도 있고
그래도 후킹율은 높은것 같네요
대피고 이정도면
"손맛 봤으면 집에가라..."
이러는것 같은데요.
그런데 낚시라는게 꼭 변수가 생깁니다...
비... 오기로 했으니까 오겠죠
그런데 떡밥 그릇에 들어가는 빗물은 좀~~~
그래서 밥부터 먹습니다.
남자는 제육볶음 돈까스 국밥이면
끝이라는데
손은 씻고나 먹었는지....
낚시를 하면서 머리가 복잡한 날도 있고
아무 생각없이 즐거운 날이 있는데
오늘은 그냥 즐거운 날인것 같습니다.
밥도 먹었고 비도 그치고
게을러서 안한 산책도 구경겸 한바퀴 돌아야 겠네요
나중에 어느분하고 동출을 하게 된다면
여기서 백숙에 소주 그리고 낮잠을...
붕어도 이런물에 사는가 봐요
깨끗해서 세수도 할만 하겠는데요.
연중 배수도 없는 곳이라
배수없는 낚시터 생각나면 다시 찾아와야 겠습니다.
돌아다니면서 낚시하시는 주변 조사님들을 보니
이 곳에선 화려한 장비나 마릿수의 욕심보단
여유로운 낚시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여유롭게 즐겨도 따박따박 나오는 것 같은데 말이죠
2대를 펴고 더 잡아 보겠노라고
대편성을 한게 판단착오 인것 같고
개체수를 가늠하지 않고
무리한 집어에~~~ 사이다도 부글 거리고
너무 예민한 채비보단 조금 무건운 채비를 쓰는게
오히려 재미있고 여유로운 낚시를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한바늘로 낚시를 하라는 계시인건지
알아서 바늘도 펴지고
떡밥도 여러번 치대 먹기좋게 달아줍니다.
붕어 개체수가 많은 건지 오늘 운이 좋은건진 모르겠지만
잘 나와주네요
나중에라도 장비를 테스트 하거나
채비 테스트 할게 있으면
여기를 와야 겠어요
20마리만 채우고 갈 생각 이었는데
바늘도 펴주시더니
이제는 낚시대도 뺐어 갑니다.
ㅋㅋㅋㅋㅋㅋ
"과도한 집어"에
정신없는 "2대 운영"
그리고 "예민한 채비"
나중엔 받아 먹더라구요
암튼 이런 일반적인 생각으로 낚시를 하면 안되겠구나 생각도 해봤습니다
하우스에서 배고픈 붕어 밥주는 줄요
개체수가 얼마만큼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날씨탓인지 운인지는 모르지만
제 기준에선 짧은 시간 손맛 보기에 좋은 곳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23마리?
실력이 없어서요 ㅋㅋㅋ
아무 생각없이 낚시를 한것 같아요.
입질이 왜 없는지?
언제 좋아지련지?
입질이 왜 저런지?
이런거 말고 아 손맛터지 하며 낚시를 한것 같아요.
한가지 아쉽다면 나중엔 좀더 여유롭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날씨에 조황에 스트레스 받을 필요 없잖아요 제 가방에 문구가 써 있더라구요 낚 (樂 즐거울 락) 시 (時 때 시) 낚시를 언젠간 진짜 즐기는 날이 오겠죠 언제나 안출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세요 2021년 5월 20일 기파랑 씀 |